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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4총사’ 용돈모아 이웃사랑

등록 2005-12-27 21:42수정 2005-12-27 21:42

1년 동안 용돈을 아껴 이웃돕기를 한 김이제(왼쪽 부터), 우재준, 김재영, 장영준군이 어려운 이웃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남구청 제공
1년 동안 용돈을 아껴 이웃돕기를 한 김이제(왼쪽 부터), 우재준, 김재영, 장영준군이 어려운 이웃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남구청 제공
1년동안 모은 246만원 희귀 난치질환자에 쾌척

고교생들이 푼푼이 모은 용돈을 들고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이웃들을 찾았다. 주인공은 ‘십시일반 사랑의 고리맺기 봉사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구 대륜고 2년 장영준, 우재준군과 경신고 2년 김재영군, 청구고 1년 김이제군.

이들은 대구시내 한 아동보호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만나 본격적으로 이웃돕기에 나서자며 지난 3월 봉사단을 꾸린 뒤 ‘사랑의 전도사’로 나섰다.

이들은 1년 동안 버스비를 아껴가며 모은 용돈 246만원으로 지난 26일 ‘헌팅튼 증후군’이라는 희귀 난치질환을 앓고 있는 최아무개군(13·대구 남구 봉덕2동)의 집을 찾아 쌀 40㎏ 1포대, 밑반찬 등과 작은 정성을 담은 봉투를 건네줬다. 최군의 부모는 사업에 실피해 파산신청을 해놨으며 남동생 2명과 함께 단칸방에서 어렵게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군 등 고교생은 또 혈액암을 앓고 있는 문아무개씨(68)와 좌측 무릎 혈관기형으로 누워있는 최아무개군(15), 만성 신부전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김아무개씨(65), 뇌졸중으로 힘겹게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배아무개씨(67)씨에게도 각각 50만원씩을 전달했다. 학생들은 “많은 이웃들이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큰 돈은 아니지만 좋은 일에 쓰여져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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