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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탑승 고속버스’ 28일부터 4개 노선 시범운행

등록 2019-10-17 10:59수정 2019-10-17 20:10

국토부, 28일부터 3달 동안 시범 운행
서울~부산·강릉·전주·당진 등 4개 노선
이용하려면 안전성 검증된 휠체어 필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2016년 2월5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 동서울터미널에서 교통 약자들을 위한 시외 이동권 확보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광역, 고속, 시외 버스 노선에 휠체어 이용자가 탈 수 있는 버스를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2016년 2월5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 동서울터미널에서 교통 약자들을 위한 시외 이동권 확보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광역, 고속, 시외 버스 노선에 휠체어 이용자가 탈 수 있는 버스를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앞으로 휠체어 이용자도 고속버스를 탈 수 있게 된다.

17일 국토교통부는 휠체어를 탄 채로 이용할 수 있는 고속버스를 오는 28일부터 3달 동안 시범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 고속버스는 휠체어가 타고 내릴 수 있는 문과 승강기, 좌석, 고정장치 등을 갖추고 있다. 시범 운행되는 고속버스는 서울~부산, 서울~강릉, 서울~전주, 서울~당진 등 4개 노선이다. 휠체어 버스는 10개 버스업체에서 1대씩 마련했으며, 버스당 2대의 휠체어를 태울 수 있다. 휠체어 버스는 하루 평균 2~3회 운행하며, 승차권 예약은 21일부터 예매시스템에서 가능하다.

그동안 장애인단체들은 휠체어 이용자가 고속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서울 고속터미널과 남부·동서울 터미널 등지에서 시위를 벌여왔다. 인권위도 휠체어 이용자의 고속버스 이용 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2017년부터 휠체어 이용자를 태울 수 있는 고속·시외 버스 모델과 운영 기술을 연구해왔다. 모델이 개발된 뒤엔 안전성을 검증했고, 휠체어 이용자가 이용할 수 있게 터미널과 휴게소, 예매시스템도 개선했다. 4개 시범 노선은 버스·터미널·휴게소 업체, 장애인 단체 등의 의견을 들어 선정했다.

다만, 휠체어 이용자가 고속버스를 이용하려면 고속버스에서 좌석으로 이용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안전성 시험을 통과한 휠체어를 사용해야 한다. 고속버스에 탈 수 있는 휠체어는 국제표준화기구(ISO) 7176-19 인증을 받은 것이며, 고정장치의 연결고리 설치 여부로 확인할 수 있다. 고속버스는 시속 100km 이상으로 운행하므로 보통 휠체어를 사용하면 사고 때 큰 부상을 당할 수 있다.

또 휠체어를 타고 고속버스를 이용하려면 버스 출발일 3일 전 자정까지 승차권을 예매해야 한다. 휠체어 이용자가 타는 경우 승강기의 사용법 등을 훈련받은 운전자를 배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통상 고속버스는 3일 전 자정까지 운행 차량과 운전자를 배치한다. 또 다른 승객들에 앞서 휠체어 전용 승차장에서 타야 하기 때문에 휠체어 이용자는 출발 20분 전까지 전용 승차장에 도착해야 한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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