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조해녕 대구시장 “2006년 출마않겠다”

등록 2005-12-28 21:42수정 2005-12-28 21:42

‘앞산터널 공사강행’ 뜻 밝혀
조해녕(사진) 대구시장이 28일 내년도 대구시 주요 업무계획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올해 한해 사상 초유의 고유가로 지역 섬유업계의 피해가 적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내실있는 발전을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그는 “내년에는 지역 경제에 작은 희망의 싹이 보인다”며 “섬유업계에서 젊은 경영인들이 눈에 띄이고 공동마케팅, 신소재 개발 등 희망이 있다”고 진단했다. 또 “기계금속, 자동차 부품 등에서도 전망이 밝고 올해 출범한 디지스트를 중심으로 성장 동력을 다질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행정개혁, 경북도와 대구시 협력관계 등에서도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2년전 대구지하철 참사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혀 내년 지방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분명히 밝혔다. 그는 “퇴임후에는 그냥 자유인이 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아직 구체적인 퇴임후 계획이 마련돼있지 않다는 뜻도 내비쳤다.

조 시장은 현재까지 거론되는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 김범일 대구시 정무부시장 등 대구시장 출마예상자 3명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는 논평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차기 대구시장은 시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가 절실하며 경제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말해 내심 김 부시장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시장은 내년 1월 선거에 나서는 김 부시장이 사퇴한 뒤 후임 대구시 정무 부시장에 누구를 앉힐지는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대구시당 김태일 위원장이 대구시의회가 기초의원 선거구를 날치기 통과한 조례를 시장으로서 다시 심의하도록 ‘재의’에 붙여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절차상 잘못이 있다고 해도 집행부에서 거론할 사항이 아니라며 단호히 거부했다.

조 시장은 이어 “시민단체가 거세게 반대해온 앞산 터널공사는 환경도 중요하지만 대구시의 경쟁력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공사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산 터널 공사를 차기 시장한테 맡길 의향이 없는냐는 질문에는 “차기 시장한테 부담이 없도록 아무런 걸림돌이 없는 내가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조 시장이 내건 선거공약 가운데 흐지부지돼온 ‘낙동강 프로젝트’는 “이명박 서울시장이 강력하게 추진하라는 주문을 해오고 있지만 테크노폴리스를 건설하는 것으로 지방정부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했다”며 “나머지는 중앙정부 몫이라”고 떠넘겼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