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관련 기관 가운데 한국소방시설협회가 처음으로 세종시로 본부를 옮긴다.
4일 소방청은 “소방청 산하 기관·단체 가운데 한국소방시설협회가 처음으로 세종특별자치시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전은 새 사업 추진에 따라 협회 인력이 늘어났고, 소방 분야의 발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소방청은 밝혔다.
부지는 세종시 행정도시 지역이 아닌 조치원 서북부 지구로 최종 결정됐다. 부지 넓이는 4444㎡(1346평)이며, 가격은 45억5510만이다. 이번 이전을 위해 협회는 지난 3월 세종시와 업무협약을 맺었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8월에 업무용지 매매계약을 맺었다. 협회는 2020년 본사 이전·건립 추진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종합계획을 세운다.
협회는 소방시설업 등록과 시공능력평가 등 정부의 위탁 업무를 수행하는 단체로 13개 시·도회, 정원 74명, 예산 100억원을 가진 기관이며 본부는 서울에 있다. 협회 외에 소방청의 산하 기관·단체는 한국소방기술원(소재지 경기), 한국소방안전원(서울), 대한소방공제회(서울), 소방산업공제조합(서울), 한국소방시설관리협회(서울) 등이다.
소방청은 “협회가 세종시로 이전함으로써 소방청과의 업무 협력 강화, 전국 시·도회와의 네트워크 강화, 지역 경제 활성화 등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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