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앞으로 장관과 처장, 청장, 광역 시·도지사 등 정부 주요 인사 62명의 공식 일정이 모두 공개된다.
행정안전부는 중앙·지방 정부 주요 인사 62명의 일정을 의무적으로 공개하게 하는 ‘공공기관의 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8일 입법예고한다. 이 개정안의 내용을 보면, 행사, 회의, 면담, 현장 방문 등 업무와 관련된 일정은 모두 공개된다. 다만, 외교, 안보 일정이나 의사 결정 과정, 개인 일정 등은 비공개할 수 있다.
공개되는 내용은 일정의 명칭과 시간, 장소 등이다. 공개 시점은 당일 0시로 해당 기관 누리집에 일정이 등록되면 정보공개포털(www.open.go.kr)에 자동으로 반영된다.
이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올해 말까지 청장 17명, 시·도지사 17명 등 34명의 일정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앞서 2017년 10월엔 중앙 행정부 장관 18명, 국무조정실장, 처장 4명, 위원장 5명 등 28명의 일정이 모두 공개됐다. 이번 연말까지는 정부 주요 인사 62명의 일정이 모두 공개되는 것이다.
한편, 시·도지사는 각 지방정부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직접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각 지방정부 일정 페이지의 링크를 제공한다. 이번 조처는 정부 주요 인사의 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 따른 것이다.
김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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