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전망…자동차·조선업 호황, 소비회복세 지속
올해 부산경제는 제조업 생산활동과 소비성향의 쌍끌이 증가를 통해 회복세가 뚜렷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2일 발표한 올해 부산경제 전망 자료를 통해 제조업 생산이 지난해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하고, 그동안 경기회복을 지연시켜온 소비도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부산경제가 이미 회복국면에 진입했거나 곧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료를 보면, 올해 부산 지역 제조업은 업종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증가세를 지속하며, 특히 자동차·조선업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됐다. 영상·음향·통신업도 부진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됐다. 소비도 취업자수 증가, 주가 상승 등에 힘입어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며, 특히 백화점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됐다.
부산상공회의소도 올해 지역 수출 전망 자료를 통해 주요 제조수출업체 14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업체의 53.1%가 긍정적 전망을 한 반면 부정적 전망을 한 업체는 17.9%에 그쳐 올해 수출 전망이 희망적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은행 조사 결과 제조업 가운데 철강업은 건설경기 부진, 중국 수요 감소, 중국산 저가제품 공급 증가 등에 따라 부진할 것으로, 경공업도 의복·모피업을 제외하면 전반적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소비 부문에서도 대형 할인점의 매출이 신규 할인점 개장에 따른 경쟁 심화로 회복세가 미약하고, 중소 도소매업도 부진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부산상의는 대형 할인점도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며, 백화점과 함께 소매경기를 이끌어갈 것이라며 희망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국은행 부산본부 관계자는 “업종간·기업간 양극화 현상 때문에 개별 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많이 다를 수 있으며, 소득이 낮을수록 경기와 생활형편에 대한 부정적 판단이 우세하기 때문에 소득계층간 소비의 양극화 현상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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