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물열차, 항구 통해 중국횡단철도 연결
국내 화물열차가 인천항을 통해 중국 옌타이항을 거쳐 중국 횡단철도와 연결해 황해와 유럽 발트해까지 연계되는 인천항~중국간 ‘열차페리’사업이 검토되고 있다.
인천시는 “옮겨싣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다량의 화물을 값싼 비용으로 운송하기 위해 국내 화물열차를 인천항에서 배에 옮겨 실어 중국 옌타이항을 거쳐 중국횡단철도와 직접 연결하는 ‘열차 페리’사업을 철도공사, 인천항만공사 등과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열차페리 사업은 5천t급 배 1~3층 갑판에 2000m 선로를 설치해 최대 75~80량의 화차를 선적한 뒤 상대 항만에 도착하면 다시 기차를 연결해 철로로 수송하는 사업이다.
홍준호 항만공항물류국장은 “철로 인입선이 설치돼 있는 인천항 제4부두(컨테이너 전용부두)와 8부두(고철부두), 인천항컨테이너터미널이 열차페리 사업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인천항을 통한 ‘열차페리’사업을 철도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인천항에서 국내 수출 화물을 실은 열차를 선적해 중국 옌타이항으로 간 뒤 중국횡단철도에 연결시켜 상하이나 중국 남서지역, 몽골 등에 화물을 수송하고, 또 시베리아철도와도 연결해 유럽 발트해까지 화물을 운송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건교부 김한영 철도정책팀장은 “열차페리 사업과 관련해 2003년 철도기술연구원을 통해 용역을 한 결과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지만 남북관계가 불확실하고, 해수부가 인천항이 포화상태란 이유를 들어 반대해 인천항을 통한 열차페리 사업은 잠정 중단된 상태로 송도 신항건설이 이뤄진 다음에 검토될 사항”이라고 밝혔다.
한편 열차페리 사업은 1850년 영국 스코틀랜드 에딘버그의 포스만 횡단사업으로 처음 시작됐으며, 현재 스칸디나비아 반도, 독일, 네덜란드, 덴마아크 등 유럽의 발트해를 중심으로 25개국 31개 노선이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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