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마을의 변신의 무죄
전형적인 농어촌 마을인 울산 북구 어물동 588 일대 금천 아름마을이 레저마을로 탈바꿈했다.
울산 북구청은 2002년 행정자치부 주관 선도형 마을 가꾸기 사업에 선정된 금천 아름마을 조성사업이 3여년만에 마무리됐고 3일 밝혔다. 사업비 17억원을 들여 새로 조성한 금천 아름마을엔 울산 12경의 하나인 강동 주전 몽돌로 이뤄진 해안 산책로, 우가산 등산로 및 대나무 숲길, 고사목 산책길 등이 만들어져 관광객들이 산림욕 등을 즐길 수 있다.
산악 마라톤 코스(3.4㎞)와 체육시설 등도 설치돼 있으며, 도시민들의 레저 활동과 휴식을 돕기 위한 팜 스테이 및 주말농장 조성, 특화 음식점 정비, 마을 앞 광장과 꽃길 등 다양한 환경 조성물도 설치됐다.
북구청은 금천 아름마을이 선도형 마을 가꾸기 사업에 선정된 뒤 주민들과 함께 마을기반 튼튼하게 하기, 마을 공간 새롭게 하기, 마을 아름답게 가꾸기 등 세부 사업계획을 세워 노인정 및 마을회관을 증·개축하고, 오수처리시설 등 각종 친환경시설을 조성했다. 이달엔 마을 인터넷 홈페이지도 개설할 예정이다.
63가구 155명이 살고 있는 금천 아름마을은 산과 바다가 공존해 잇는 전통 농어촌형 마을로 지방유형문화제 제6호 어물동 마애여래좌상과 기념물 제13호 우가산 유포봉수대 등이 있다.
아름마을의 이름은 양팔을 펼쳐 껴안은 둘레를 뜻하는 순 우리말로, 피폐화돼 가는 농어촌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어 풍요와 공동체 정신이 살아있는 풍요로운 마을을 뜻한다.
박기봉 북구청 건축과장은 “금천 아름마을 조성사업이 완공됨에 따라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민들에게는 건전한 여가선용과 농촌체험의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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