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손잡고 인형극·연극 보러 오세요
경남 김해문화의 전당이 14~22일 아동극 전문단체를 초청해 아동공연예술제를 연다.
지난해 11월 개관한 김해문화의 전당이 누리홀에서 여는 1회 아동공연예술제에선 현대인형극회, 극단 즐거운사람들, 극단 수레무대, 한·일 합작극단(극단 사다리와 가제노코 규슈), 극단 은세계 등 우리나라와 일본의 6개 극단이 참여한다.
현대인형극회가 펼치는 〈줄인형 콘서트〉는 40여가지 인형이 순서대로 등장하면서 각각의 특징을 음악과 함께 노래와 춤으로 표현해낸다. 70분 동안 계속되는 이 공연에선 동·서양의 인형들을 동시에 볼 수 있다.
극단 은세계의 〈오필리아의 그림자극장〉은 연극배우가 되기를 바라는 부모 덕분에 셰익스피어의 〈햄릿〉에 등장하는 인물과 같은 이름을 갖지만 정작 무대에는 서보질 못하는 주인공 오필리아가 그림자들에게 연극 대사를 읽어주다 세상을 떠난다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또 우연히 만난 6명이 숲에서 자연과 공존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과정을 그린 한·일 합작극단의 〈만남〉과 김치꽃만두를 통해 아이들과 부모가 서로의 마음과 생각을 이해하는 것을 표현한 극단 즐거운사람들의 〈김치꽃만두〉 등도 볼 만하다. (055)320-1234.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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