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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청계천은 살아있는 생물학습장

등록 2006-01-04 22:35

버들치·황조롱이 등 213종 서식

청계천이 복원된 지 두달 만에 200여종의 다양한 생물들이 청계천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10~11월 두달간 청계천 시점부에서 중랑천 합류지점까지 5.8㎞ 구간에 서식하는 생물종을 조사한 결과 식물·어류·조류·곤충류 등 모두 213종이 발견됐다고 4일 밝혔다.

청계천에서 가장 많은 군집을 이룬 것은 식물로, 물억새·수크령·산국·수세미 등 140종이 청계천에 뿌리를 내렸다. 어류는 피라미·버들치·돌고기 등 14종 103마리가 발견됐다. 시 수질과 관계자는 “청계천이 아직 서식환경이 안정되지 않아 어종은 빈약한 실정이며 한강수계와 마찬가지로 잉어과가 많다”고 말했다. 곤충은 남방부전나비·배짧은꽃등에·칠성무당벌레 등 41종이 날아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류는 직박구리·흰뺨검둥오리·황조롱이 등 18종이 관찰됐다.

특히 조류의 경우 자연형 하천에 가깝게 복원된 고산자교~중랑천 합류부 구간에 복원 전에는 철새가 거의 찾지 않았으나 복원 뒤 쇠오리·고방오리 등 겨울철새 1800여마리가 날아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경희대 조류연구소와 함께 청계천 철새 서식실태를 조사한 시 푸른도시국 관계자는 “청계천 하류부는 지난해 철새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중랑천과 연결돼 새로운 철새 서식지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청계천과 중랑천의 합류지점~한강 합류지점까지 3.3㎞ 구간은 지난해 1월 철새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오는 10일부터 3월말까지 매주 화·목요일 두차례씩 중랑천과 청계천 하류구간의 겨울철새를 전문가와 함께 관찰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대상은 초등학생 이상이며 인터넷(sanrim.seoul.go.kr)으로 미리 신청하면 된다.

이호을 기자 he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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