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익산∼새만금 구간 도입하면 1조원대 효과”
전북도 “이미 검토…비용 많이 들어 타당성 없어”
전북도 “이미 검토…비용 많이 들어 타당성 없어”
전북도와 전주시가 전북 익산~새만금지역 구간 자기부상열차 건설을 둘러싸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김완주 전주시장은 최근 신년 기자회견에서 “익산~새만금 구간 22㎞에 자기부상 열차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도입하면 장기적으로 1조억원대 경제파급 효과가 예상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김 시장은 “이 구간에 자기부상열차를 운행하면 수도권에서 케이티엑스(KTX)를 타고 익산에 도착한 뒤, 이 열차를 이용해 새만금까지 곧바로 갈 수 있다”며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사업이후 국책사업이 없는 상황에서 이 사업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북도는 5일 “자기부상열차 도입을 지난해 검토했지만 타당성이 없었다”며 사전에 도입 검토 사실을 밝혔다.
전북도는 “검토결과 국비 50%를 지원받는 점을 감안해도,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새만금 자기부상열차 건은 사실 전주시장이 말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전주시는 “전북도민이면 누구나 다양한 정책의견을 내놓을 수 있고, 건설교통부가 실용화를 위해 추진하려는 미래사업을 선점하자는 이유였는데 사업타당성 미진 운운은 이해할 수 없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자기부상열차 사업은 건교부가 지난해 5월 ‘국가실용화 6개 국책사업’의 하나로 선정했다. 2007년부터 5년 간 4500억원을 들여 추진하며 시범지역으로 선정되면 전체 사업비의 50%를 정부에서 지원해준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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