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동안 화물 운송을 도로에서 연안 해운으로 바꿔 1조원의 이상의 사회적 비용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해양수산부는 지난 10년 동안 2042만톤의 화물 운송을 도로에서 연안 해운으로 바꿔 295만톤의 이산화탄소와 1조원 이상의 사회적 비용을 줄였다고 밝혔다. 이것은 도로 운송을 연안 해운 운송으로 전환해 1백만톤의 화물을 싣고 1킬로미터를 운송할 경우, 176톤의 이산화탄소와 5500만원의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교통연구원의 분석 결과에 따른 것이다. 사회적 비용은 교통 혼잡과 사고, 소음, 먼지 등 직접 비용과 온실 가스와 지구 온난화 등 환경 파괴 비용을 모두 포함한다.
해양수산부는 올해도 130만톤의 화물을 도로 운송에서 연안 해운 운송으로 전환해 20만톤의 이산화탄소와 600억원 이상의 사회적 비용을 줄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30일 4개 연안 해운 노선을 신설해 운영할 4개 컨소시엄, 13개 업체와 ‘전환교통 보조금 지원사업’ 서면 협약을 맺는다. 여기엔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화주사 3개, 종합물류회사 1개, 해운사 9개가 참여했다. 해수부는 이들 4개 컨소시엄에 최대 3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전환교통 지원사업은 화물 운송을 도로 대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연안 해운 운송으로 전환하는 경우, 보조금을 지금해 연안 해운 운송 비율을 높이는 일이다.
김준석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이번 협약으로 친환경 물류 체계를 확대하고, 연안 선사 물동량을 더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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