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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수도권 대형건설업체들, “가자, 울산으로 울산으로”

등록 2006-01-09 23:16

관급공사 수주·아파트 분양 유리…SK·극동 등 지사설립·본사이전까지
수도권의 대형 건설업체들이 울산에서 발주하는 각종 공사를 노려 울산에 본사를 옮기거나 지사를 설립하고 있다.

에스케이건설㈜은 최근 울산 남구 신정2동 종하빌딩 5층에서 울산지사 개소식을 열고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에스케이건설은 모기업격인 에스케이㈜가 30~40여년 동안 울산경제의 버팀목 구실을 해 온데다 몇년 전 울산대공원을 지어 시게 기부한 것을 계기로 기업 이미지도 좋아져 앞으로 관급공사 수주와 대형 아파트 분양에 유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설립 3년만에 시공능력 평가 순위 50위권으로 급성장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유일한 건설회사 엠코는 지난해 10월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도매시장 근처에 영남사업소를 열었다. 엠코는 현대자동차 주력공장이 있는 울산을 발판으로 영남권의 주택·건축·토목 분야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극동건설은 지난해 6월 아예 본사를 울산 남구 달동으로 옮겼다. 이어 같은해 11월 북구 신천동에 960가구 규모의 아파트 분양을 시작하는 등 아파트와 항만공사 분야에서 울산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울산 지역 시공능력 평가에서 현대중공업을 밀어내고 1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이같이 수도권 대형 건설업체들이 울산 공략에 나서는 것은 경전철, 신항만, 울산대교, 국립대, 혁신도시 등 굵직굵직한 대형사업이 무더기로 기다리고 있는데다 아파트 분양시장이 비교적 활성화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역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1군 건설업체들이 경쟁이 치열한 수도권을 피해 상대적으로 개발 여력이 많은 울산으로 내려오고 있다”며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업체들은 공사를 따내기 더 힘들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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