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곳 설문조사…채용규모 전자·유통 늘고 건설·섬유 줄어
대구와 경북지역 중소기업 가운데 절반 정도가 올해 신규 직원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대구에 본사를 둔 취업포탈 ‘갬콤’(대표 금용림)이 최근 대구와 경북지역 중소기업 232곳을 대상으로 올해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50.8%인 117곳에서 1만34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신규 채용 업체 가운데 70%는 대구지역 사업장이고 경북지역은 30%에 머물렀다.
갬콤은 올해 채용 규모가 지난해 보다 0.8%쯤 늘어났지만 취업하기는 여전히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갬콤이 조사해본 사업장 가운데 40%인 92곳은 채용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고 9.2%인 21곳은 채용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갬콤은 전화와 팩스로 설문조사를 했다.
자동차 부품 업체인 대구시 달성공단의 한국델파이와 평화기공은 각각 10여명씩 직원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태왕이 건설과 최근 진출한 골프업 쪽에 근무할 신규직원을 채용하고 있으며 ㈜화성도 직원 1명을 채용한다.
어린이 교육 인터넷 사이트인 ㈜이야기에서도 직원채용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갬콤은 디엠비 전국 확대와 독일 월드컵 영향으로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쪽 수요가 늘면서 전자 업종에서 신규 채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유통업종에서도 소비심리 회복과 아울러 유통업체들의 점포 확장으로 신규 채용 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다. 대구지역 이마트와 홈플러스에서도 직원 채용을 준비중이다.
그러나 건설업종은 8.31 부동산 대책, 유가 및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채용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고 섬유업 쪽은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직원 채용이 많지 않다.
갬콤 이은미 대리는 “기업들이 인재를 찾기위해 입사 전형이 갈수록 까다로와 진다”며 “구직자들은 업종별, 기업별 채용 경향을 철저히 파악한 뒤 적합한 취업 전략을 세워야 한다 ”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갬콤 이은미 대리는 “기업들이 인재를 찾기위해 입사 전형이 갈수록 까다로와 진다”며 “구직자들은 업종별, 기업별 채용 경향을 철저히 파악한 뒤 적합한 취업 전략을 세워야 한다 ”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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