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달서구청이 운영하는 ‘이웃사랑 연료뱅크’가 눈길을 끈다.
이웃사랑 연료 뱅크는 일반 시민이나 기업체, 단체 등에서 낸 돈을 모아뒀다가 한겨울에 난방용 기름값을 마련하지 못해 차디찬 냉방에서 잠을 자야 하는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기름을 대주는 제도이다. (?5c사진)
달서구청은 2005년 12월 부터 지난 10일 까지 1910만원을 모아 이 가운데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등 저소득층 37가구를 직접 찾아 1가구에 17만∼20만원씩 모두 745만원 어치의 기름을 넣어줬다. 달서구는 2월말까지 3천여만원을 모아 130여 가구에 기름을 넣어줄 계획이다.
달서구 복지사회팀 이승철 팀장은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받은 저소득층이 쌀 등 당장 필요한 물품을 사는 바람에 정작 연료비가 없어 한겨울을 떨면서 지내는 경우가 잦아 아예 집으로 찾아가 기름을 넣어주는 연료뱅크 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053)667-2521.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