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항에서 적발된 밀수와 불법거래 외환 총액이 2004년에 견줘 80%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경남본부세관은 지난해 부산항을 통한 밀수와 불법거래 외환 검거실적이 1097건에 1조840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2004년의 1098건 1조209억원에 견줘 건수는 별 차이가 없으나, 금액은 80%나 늘어난 것이다.
유형은 외환사범이 1조583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관세사범 1294억원, 밀수 1103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약사범은 15건 91억9000만원으로 집계돼, 2004년의 6건 700만원에 견줘 건수는 2.5배, 액수는 1만배 이상 증가했다.
밀수품목은 의류(502억원), 가방·신발(217억원), 농산물(210억원), 수산물(105억원), 한약재(89억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부산경남본부세관 관계자는 “지난해 적발액이 80%나 늘어난 것은 환치기 특별단속을 벌여 사상 최대인 8100억원대의 대일본 환치기 운영주를 적발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며 “올해도 노출을 꺼리는 불법자금의 국외이동이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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