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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구-경북 통합문제 2006년 화두로

등록 2006-01-16 20:23

시장-지사 ‘양해각서’ 체결 뜻 밝혀…대구경북개발원도 구체 계획안 추진
대구시와 경북도를 한데 묶는 ‘시·도 통합’이 새해 벽두부터 지역 사회에서 화두로 떠올랐다.

조해녕 대구시장과 이의근 경북지사가 “대구와 경북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고 대구경북개발원은 구체적인 계획안을 마련하겠다고 나섰다.

조 시장과 이 지사는 최근 <대구 케이비에스> 방송에 나와 “대구시와 경북도가 힘을 합치겠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할 의향이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15일 <대구방송>에도 출연해 “대구와 경북은 한 뿌리로, 동시에 발전을 이뤄내려면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통합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구경북연구원은 최근 팀장급 연구원 16명으로 ‘대구경북의 공동변영 모색을 위한 연구회’(위원장 김준한 연구부장)를 꾸렸다. 연구회는 “대구와 경북의 긴밀한 협조와 상생 전략만이 지역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1주일에 1차례씩 모임을 열어 시·도가 정책적으로 공조할 수 있는 과제를 찾아내 3월쯤 중간 보고회를 열기로 했다.

대구경북 연구원 홍철 원장은 “지역경제를 살려 낼 수 있는 길이 대구경북 통합에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홍 원장은 “대구와 경북이 힘을 합쳐야 외자와 대기업 등을 유치할 수 있고, 관광만 해도 대구의 숙박 시설과 경북 경주, 안동의 관광지가 어우러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도 통합을 위해 가칭 ‘대구·경북 경제사회 포럼’을 꾸릴 생각이며 연구원 차원에서 가능하다면 5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광역의원 후보 등을 상대로 시·도 통합을 선거 공약에 넣도록 추진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정치권에서도 열린우리당 박찬석 의원과 한나라당 임인배 의원등이 시·도 통합에 적극적이다.


국회 행정구역 개편 특위에서 활동하는 박 의원은 “시·도의 행정구역이 나눠지면서 인적, 물적 교류가 끊어지고 토지 이용에서 효율이 떨어지며 낙동강 수계 관리에서 적지 않은 허점이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시·도 통합은 지방자치법 제4조와 주민투표법 제8조 1항 등에 따라 시장과 도지사가 합의로 통합을 결정한 뒤 주민 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하면, 정부에서 관련 법률을 개정하도록 돼있다.

1981년, 대구시가 경북도에서 분리된 뒤 1990년대 중반부터 학계와 언론계 등에서 간간이 시·도 통합이 제기돼왔다. 그때마다 법률상 통합의 주체인 대구시와 경북도에서 뚜렷한 반응을 보이지 않아 큰 반향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그동안 시·도 통합을 놓고 경북도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왔지만 대구시는 “대구가 위축되면서 경북도에 종속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해왔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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