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자회견 “나는 저평가 우량주”
손학규 경기지사는 16일 경기도 중소기업지원종합센터에서 새해 기자회견을 열어 “황우석 바이오 장기센터는 계속 추진하되 황우석 이름을 사용할지는 진실 규명이 이뤄지고 난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주요 일문일답이다.
-경기도청에서는 정치인 지사보다 일하는 지사를 원한다. 한나라당 대권 후보자들이 선거열기만 과열시켰다는 지적이 있다.
=일하는 지사가 왔으면 하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고 열심히 일하는 지사로 각인되어 있다.
-대선 관련해 열심히 활동했지만 1%의 지지율이다. 만회책은.
=언론에 의해 나는 저평가 우량주라고 평가됐다. 우량주는 제대로 평가받을 때가 있을 것이다.
-(오는 7월 시작될) 민선4기에도 현재까지 해왔던 시책 중 계속되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인프라 구축이다. 첨단산업의 유치, 교육지원사업, 환경공영제 등이다. 연속성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
-황우석 교수 사태와 관련해 애정을 표시해왔는데 지금 현실에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가.
=황우석 교수 연구 능력을 뿌리째 뽑아 버린다면 가능성을 미리 제거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조사는 계속되어 그 때 가서 처벌할 것은 처벌하면 된다.
-(한나라당에서) 서울 시장, 경기도 지사의 공천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인가.
=후계자에 대해 직접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도정을 왜곡하는 것이다. 공정한 경선을 통해 공정하게 선거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다.
한편 손 지사는 이날 확실하게 대권 도전 의지 여부를 밝혀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경기도정 경험을 바탕으로 국정에 임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홍용덕 기자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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