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세관 개청 40년만에 처음…전국 1위 실적
지난해 울산세관 통관 기준 수출액이 400억달러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세관은 지난해 세관 통관 기준 수출액이 445억원으로 2004년 371억달러보다 20%(74억달러), 수입액은 393억달러로 2004년 308억달러보다 28%(85억달러) 각각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입의 15.6%와 15.0%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국 세관 33곳 가운데 모두 1위의 실적이다. 또 울산의 세관 통관 기준 수출액이 400억달러를 넘은 것은 1966년 울산세관이 개청한 지 40년만의 일이다.
지난해 수출이 는 것은 고유가와 환율하락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유럽, 미국, 중국, 중동 등 대부분 지역에서 호조를 띠었고, 유류와 철강제품 수출이 2004년보다 무려 50% 늘어났기 때문이다. 수입이 는 것은 전체 수입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원유의 수입금액이 국제유가 상승으로 2004년 177억달러보다 38%(69억달러) 늘고, 정광, 철강, 비금속 등의 원자재 수입도 30%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울산세관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주요 업체들이 수출선을 다변화하는 등 시장개척에 힘을 쏟아부어 지역 수출이 크게 늘었다”며 “올해는 환율하락이 수출증대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