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언론인, 민족사학자, 독립운동가 등으로 치열하게 살다 간 단재 신채호(1880~1936) 선생이 유튜브로 살아나 시민을 찾는다.
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는 5일 오후 청주 미디어 제트(Z) 스튜디오에서 단재 신채호 특강 ‘다시 울리는 하늘 북소리’를 개강했다. 특강은 오는 29일까지 8차례 이어진다.
기념사업회 김하돈 상임이사는 “그동안 단재 선생 관련 역사퀴즈 대회, 글짓기, 답사 등 행사 위주로 기념사업을 해 오다 학술·연구 쪽에 초점을 둔 특강을 마련했다. 더 많은 시민이 단재를 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이 ‘단재 신채호의 생애와 사상’을 주제로 첫 강의를 했다. 김 전 관장은 <황성신문> <대한매일신보> <신대한> <천고> 등을 통한 단재의 언론 활동, 의열단장인 약산 김원봉을 만나 ‘조선혁명선언’을 집필한 계기 등을 설명했다.
단재 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가 5일 오후 청주 미디어 제트(Z) 스튜디오에서 단재 신채호 특강 ‘다시 울리는 하늘 북소리’를 개강했다.
특강은 ‘언론 활동과 국권 회복운동’(박정규, 8일), ‘민족주의 사학’(이만열, 14일), ‘독립운동’(박걸순, 15일), ‘문학세계’(김주현, 22일), ‘단재와 박자혜의 사랑과 혁명’(김하돈, 23일), ‘단재와 의열단’(황현필, 28일), ‘대한민국에서 신채호 후손으로 살아가기’(이덕남, 29일) 등이 이어진다.
김 이사는 “단재 관련 기존 연구·발표의 오류를 바로잡고, 새로운 연구를 소개하는 강의가 유익할 것이다. 단재의 며느리인 이덕남 여사의 입을 통해 독립운동가 후손으로 살아 내기가 얼마나 힘든지를 깨닫는 시간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