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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강원 화천서 돼지열병…12일 새벽까지 강원·경기 이동중지

등록 2020-10-11 16:05수정 2020-10-11 16:12

화천서 8, 10일 잇따라 확진
지난해 10월 이후 1년 만에
포천 농장까지 예방적 매몰
충북도 등도 긴급경계 나서
김현수 아프리카 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장(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병에 따른 방역 대책 등을 설명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김현수 아프리카 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장(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병에 따른 방역 대책 등을 설명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강원 화천의 농장에서 1년 만에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잇따라 발병하면서 주변 경기, 충북 등에도 비상이 걸렸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예방 백신이 없고, 치사율 100%에 이르는 돼지 전염병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새벽 5시까지 경기·강원지역 돼지 농장, 도축장, 사료 공장 등 6만2천곳의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강원 화천의 양돈 농가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추가 확진돼 방역 조처를 강화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 농장은 지난 8일 올해 최초 발생한 화천군 상서면의 한 농가에서 2.1㎞ 떨어진 곳이다. 중수본과 강원도 등은 최초 발생 농가의 돼지 721마리, 추가 확진된 2차 발생 농가 돼지 1020마리를 매몰 처분했다. 또 2차 발생 농가 농장주가 소유하고 있는 경기 포천의 양돈 농장 2곳(1800마리), 최초 발생 농가에서 7.7㎞떨어진 농장(450마리) 등에서 예방적 매몰 처분을 진행했다.

중수본은 광역 방제기, 소독차, 군제독차 등 소독 장비 943대를 동원해 전국 양돈 농가 6066곳의 일제 소독을 진행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한 강원 화천엔 소독 장비 11대를 투입해 발생 농장과 주변 연결 도로 등을 집중 소독했으며, 강원 곳곳에 통제초소와 거점 소독 시설 등을 설치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강원도가 지난 8일 양돈 농가 아프리카 돼지열병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강원도가 지난 8일 양돈 농가 아프리카 돼지열병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중수본은 경기·강원 북부 시·군 14곳의 양돈 농가 373곳의 돼지 혈액 검삿감을 채취해 정밀 검사를 벌이고 있다. 11일 새벽 0시까지 벌인 농장 163곳의 검사에선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김현수 중수본부장(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양돈 농장 진입로 등에 생석회를 충분히 뿌리고, 축사 출입 전 손씻기·장화 갈아신기, 접촉 자제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중수본이 지난해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병에 따른 살처분·수매 농장(경기, 강원 261곳)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재입식을 추진해 온 터라 1년 만의 재발병에 농가들의 충격이 크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지난해 9월16일 경기 파주의 한 양돈 농가 사육 돼지에게서 발병한 이후 같은 해 10월9일까지 14건(경기 파주 5, 강화 5, 연천 2, 김포 2)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후 최근까지 사육 돼지한테서는 발병이 없었지만, 강원·경기 접경지역 시·군 9곳의 야생 멧돼지에서 756건이 발생했다.

강원 접경 지역인 충북 등도 양돈 농가에 아프리카 돼지열병 매개 의심축인 야생 멧돼지를 막는 기피제를 우선 공급하고 울타리 보완에 나서는 등 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김성식 충북도 농정국장은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지역 등산·관광·출입 등을 자제하고, 볏짚·표고목 유입 등도 차단하는 등 바이러스 유입을 위해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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