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환경련, 장관에 서한
광주·전남환경운동연합은 19일 광주를 방문한 이재용 환경부장관에게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5급수로 전락한 영산강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상류 4개댐의 방류를 늘려 유수량을 확보하고 영산강 하굿둑에 바닷물을 제한적으로 유통시키는 등 특별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두 단체는 “4대강 중 영산강만 농업용수로 관리되어 법률적 제도적 규제가 미흡하다”며 “영산강 주변에 전남도청 새 청사와 공동 혁신도시가 들어서는 만큼 생활용수로 수질을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단체는 이어 “정부가 2000년 4대강 환경대책을 내놓았지만 영산강은 수질이 목표의 17%를 달성하는데 그쳤고, 투자도 목표의 50%에 못미친다”며 “5급수 수질을 벗어날 특단의 대책을 서둘러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두 단체는 이를 위해 △환경부가 중심이 되고 농림부, 건교부, 행자부 등이 참여하는 영산강 살리기 특별대책기구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기구 산하에 영산강유역환경청, 전남도, 광주시, 민간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전담조직을 짜야한다고 제안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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