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위, 울주 반연지구 등에 높은 점수
2009년 3월 개교하는 울산국립대 후보지가 4곳으로 압축됐다.
울산국립대 설립 후보지선정위는 중·북구와 울주군 등 3곳에서 추천한 후보지 10곳을 평가한 결과 울주군 반연지구와 삼동보은지구, 북구 상안·달천지구, 중구 성동지구 등 4곳이 차례로 1~4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후보지선정위는 지난 17~19일 2박3일 동안 합숙을 하면서 후보지 10곳에 대한 현장조사 등을 거쳐 점수를 매겨 최고·최저점수를 뺀 나머지 합산 점수가 많은 4곳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반연지구(언양읍 반연리 산 202-4)는 싼 땅값과 80만평 규모의 넓은 터, 국도 24호선과 경부고속철 울산역 역세권에 가깝고 대학시설 배치가 쉬운 지형적 조건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동보은지구(삼동면 보은리 산 129)도 123만평의 넓은 면적에 땅값이 싸며, 고속철 역세권과 고속도로에 접근하기 쉽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상안·달천지구(상안동 산 20)는 82만평의 넓은 터에 도심과 가깝고 오토밸리 사업 등 산학연계성이 우수한 점이 장점으로 꼽혔고, 성동지구(성안동 640)는 터는 63만평으로 비교적 넓지 않지만 도심에서 가장 가까워 생활 편의성과 도시기반시설 활용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울산시는 선정위가 뽑은 후보지 4곳 가운데 3~4곳을 정부의 울산국립대 설립추진위에 추천할 계획이며, 정부는 이 가운데 최종 후보지를 골라 발표할 방침이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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