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5월5일 대구시청 본관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58·국민의힘) 대구시장이 20일 위암 수술을 받았다.
대구시는 권 시장이 이날 오전 대구의 한 상급종합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최근 정기 건강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나왔다. 이후 정밀 검사에서 조기 위암 진단을 받고 19일 오후 입원했다. 권 시장은 지난해 정기 건강검진에서는 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현재 권 시장의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대구시는 밝혔다. 권 시장은 일주일 정도 치료 경과를 지켜본 뒤 퇴원 일정을 정할 예정이다.
권 시장은 입원 전 “코로나19 방역 대응,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 시의회 예산 심의일정, 김해 신공항 백지화 논란 등 산적해 있는 현안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기에 대구시민들께 염려를 끼쳐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 하루빨리 회복해 일상으로 돌아가 흔들림 없이 대구시정을 챙기겠다”고 말했다고 대구시는 전했다.
대구에서는 지난 2~3월 신천지 집단 감염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해 비상이 걸렸다. 권 시장은 지난 3월26일 대구시의회에서 이진련(45·더불어민주당) 시의원으로부터 “긴급생계자금을 왜 현금으로 지급하지 않냐”는 항의를 받다가 쓰러지기도 했다. 그는 이후 경북대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 3월29일 퇴원했다. 이어 관사에서 이틀을 머물고 지난 3월31일 업무에 복귀했다.
김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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