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복(63·사진) 경남 김해시장은 23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 5·31 지방선거와 관련해 한나라당 경남도지사 후보 경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2004년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때 후보 경선에서 김태호 현 지사에게 아깝게 패해 아쉬움이 많았다”며 “10년 동안 김해시정을 이끌면서 법과 제도가 불합리하거나 개선돼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했지만 기초단체장으로선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도지사가 되면 불합리한 제도와 법령을 개선하고 중앙정부의 권한을 합리적으로 지방자치단체로 이양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풍부한 행정경험과 인맥을 토대로 20개 시·군을 통합 조정하고 중앙정부로부터 많은 예산을 가져와 지역을 역동적으로 성장 발전시키겠다”고 공약했다.
김해시 진례면에서 태어난 송 시장은 부산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에 합격했으며, 대통령 총무비서실 행정관, 내무부 공보관 등을 거쳐 1995년 민선 김해시장 당선을 시작으로 내리 3선에 성공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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