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군·강화군·영종도·청라지구 등 엇비슷한 계획 추진
영화 및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인천에 성격이 비슷한 영상산업단지 4곳이 한꺼번에 추진되고 있어 중복투자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옹진군은 드라마 ‘풀하우스’, ‘슬픈연가’ 촬영으로 알려진 옹진군 북도면 시도리 12만평에 영화 세트장과 청소년 위주의 레저시설을 갖춘 영상테마파크를 조성키로 하고, 지난해 23억원을 들여 국유지 3만평을 매입했다. 옹진군은 총 사업비 3천억원 가운데 조성 터 매입비 300억원을 제외한 2700억원을 민자를 유치해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강화군도 지난 2003년 7월부터 강화군 선원면 연리 13만평 규모의 영상단지 조성에 나서 오는 8월 1단계 사업인 오픈 스튜디오 건립(1만평)이 마무리된다. 군은 오는 2010년까지 고려촌 영상단지(6만평), 복합영상단지(6만평) 조성에 들어가는 사업비 1500억원 가운데 8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를 민자를 통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도 영종도 운북동 21만평에 민자 5천억원을 유치해 ‘영종클러스터’를 조성키로 하고 타당성 검토에 들어가는 한편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 30만평에도 외자유치를 통해 미국 유니버셜스튜디오를 본딴 영상레저단지가 추진중이다.
그러나 이들 영상단지는 사업 내용도 엇비슷한데다 수백억원씩의 시비나 군비를 지원할 계획이어서 중복투자에 따른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최근 영상산업이 뜨면서 시와 군이 앞다퉈 영산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바람에 중복투자에 따른 예산낭비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며 “시 전체적인 입장에서 교통정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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