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에서 어린이들의 몸값을 노린 납치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25일 오후 3시10분께 경기 고양시 일산구 한 초등학교 앞길에서 ㅁ(11)양이 차량으로 납치됐다가 4시간여만에 풀려났다. 납치범은 이날 오후 4시30분과 6시30분 두차례에 걸쳐 ㅁ양 아버지에게 6천만원을 요구하다가 부천지역에서 ㅁ양을 택시에 태워 돌려보냈다. 경찰은 납치범이 30대 중반이고 키 170㎝ 가량이라는 ㅁ양 진술에 따라 범인의 신원과 범행에 이용한 차량을 추적 중이다.
앞서 12일 추아무개(23)씨 등 20대 2명이 고양시 일산 서구 한 피시(PC)방 앞길에서 ㄱ(13)군을 차량으로 납치해, 백석 지하철 역에서 공중전화로 몸값 500만원을 요구하다 잠복 중인 경찰에 붙잡혔다.
또 지난달 12월21일에는 강아무개(26)씨 등 3명이 성남시 분당구 한 아파트 상가 앞에서 ㅈ(12)군을 납치해 이틀 동안 끌고다니다 안산시 상록구 한 예식장 앞길에서 풀어줬다. 경찰에 붙잡힌 강씨는 1억원의 빚을 갚기 위해 납치극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지난달 12월13일에도 경기 이천시 장호원읍에서 학원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ㅇ(10)양이 30대 남자 2명에게 차량으로 납치됐다가 몸값 700만원을 주고 풀려났다. 이들은 안성의 은행 2곳에서 ㄷ양 부모에게 돈을 송금받았으나 경찰은 지금까지 범인들의 윤곽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김기성 기자 rpqkf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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