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성장서 2005년 3%로…인천·광양으로 분산 탓
2001년 이후 해마다 10%대의 신장세를 기록하던 부산항 컨테이너화물 처리량이 지난해에는 3% 늘어나는데 그쳤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화물이 20피트짜리 기준 1184만개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부산항의 컨테이너화물 처리량은 2001년 이후 해마다 10.1~17.1%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2004년 1149만1000개에 견줘 3.0% 늘어나는데 그쳤다. 부산항에서 처리한 전체 컨테이너화물 가운데 환적화물은 2001년 이후 4년 동안 평균 19.4%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517만6900개를 처리해 2004년보다 8.0%밖에 늘어나지 않았다. 심지어 수출·입 화물은 657만9100개로 2004년보다 0.24%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부산항의 컨테이너화물 처리량 세계 순위는 2004년에 이어 5위를 유지했으나, 4위인 중국 선전항과 차이가 214만개에서 425만개로 두배 가까이 벌어졌다. 지난해 세계 1위는 홍콩항에서 싱가포르항으로 바뀌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수도권 지역 수출·입 화물이 부산항 대신 육상운송비가 적게드는 인천항이나 광양항 등으로 분산된데다, 부산항에서 환적하지 않고 일본에서 중국으로 직기항하는 선대가 늘어난 것이 부산항 컨테이너화물 처리량 증가율을 둔화시켰다”고 분석했다.
한편, 광양항은 지난해 143만7000개를 처리해 2004년보다 9.2%의 증가율을, 인천항은 115만3000개를 처리해 23.4%의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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