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월 교육비 51만3천원
경기도내 주민들의 공교육비는 해마다 줄어든 반면 사교육비는 매년 늘어 월평균 가구당 교육비 지출액이 51만3천원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31일 도내 표본가구 1만6750가구를 대상으로 ‘도민 생활수준 및 의식구조’를 조사한 결과 가구당 월평균 교육비는 51만3천원으로 2004년의 48만4천원보다 2만9천원이 더 높아졌다고 밝혔다. 2003년 월평균 교육비는 46만9천원이었다.
특히 월평균 공교육비는 2003년 16만4천원, 2004년 16만6천원에서 2005년 15만원으로 줄어든 반면 사교육비는 2003년 30만5천원, 2004년 31만8천원, 2005년 36만3천원으로 매년 느는 것으로 나타나 사교육비 증가가 교육비 부담을 가중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자녀의 조기 유학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3.8%가 보낼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04년의 39.3% 보다 5.5% 떨어진 것이다. 조기 유학을 보내고 싶지 않은 이유로 경제적 사정을 꼽은 사람은 2004년 44.1%에서 2005년 29.4%인 반면 국내교육으로 충분하다는 응답은 2004년 26.5%에서 2005년 31.4%로 늘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가계생활 형편이 전년보다 ‘변화 없다’고 답한 비율이 전체의 53.6%를 차지했고 ‘전년보다 나빠졌다’고 응답한 가구는 전체의 38.7%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보다 ‘나아졌다’는 가구 7.7%의 5배를 넘는 것이다.
또 사회적 계층의식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9.8%가 자신을 ‘중하류층’으로, 24.7%가 ‘하류층’으로 응답했다. 반면 중류층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1.6%였으며 중상류층과 상류층이라고 답한 비율은 3.9%였다.
홍용덕 기자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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