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전통문화센터는 입춘을 하루 앞둔 3일 오전 11시30분 전주시청과 풍남문 등에서 전북의 평안을 기원하는 행사를 연다. 입춘은 24절기 가운데 첫번째로 새해를 상징하고 사물이 생동하는 봄의 시작을 알린다.
전통문화센터는 ‘입춘대길’(입춘이 되니 크게 길하다)과 ‘건양다경’(따스한 기운이 도니 경사가 많다) 등 10가지 입춘첩을 만장기로 만들어 전통문화센터 솟을대문, 전주시청과 시의회 정문, 풍남문 등에 달 예정이다. 입춘첩은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총감독 이용 선생이 썼다. 또 임실필봉풍물패가 참여한 가운데 전주시청과 풍남문을 잇는 지신밟기를 펼친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정월 대보름날(12일)까지 작은문화축전을 열고 있다. 4일 오후 2시에는 서예가 이용엽·정운염씨를 초청해 입춘첩 및 가훈 써주기를 펼친다. 박물관 뜨락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떡메를 쳐서 인절미를 만드는 행사가 진행된다. 11일에는 민속놀이 겨루기 마당을 열어 문화상품을 제공한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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