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대 한겨레신문사 사장(왼쪽 세 번째)와 이춘희 세종시장(네 번째)은 제624돌 세종대왕 탄신일을 맞아 12일 ‘한글사랑도시 세종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세종시 제공
<한겨레>와 세종시가 12일 ‘한글사랑도시 세종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오는 15일 제624돌 세종대왕 탄신일을 앞두고 올바른 한글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식은 김현대 <한겨레> 대표이사, 최태형 사업국장, 이춘희 세종시장, 조상호 경제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한겨레>와 세종시는 △한글사랑도시 세종 홍보 다각화 △한글 관련 국제 포럼 등 문화행사 협력 추진 △한글 관련 교육 진흥 △한글사랑도시 조성을 위한 기타 협력을 약속했다.
앞으로 <한겨레>와 세종시는 ‘한글사랑도시 세종’을 주제로 기획기사를 정기 연재하고 시민과 공무원이 한글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데 도움을 주는 공공언어 개선 활동, 관련 문화행사 등을 함께 추진한다.
오는 15일 창간 33주년을 맞는 <한겨레>는 신문에 순한글 표기와 가로쓰기 편집을 도입하고 ‘한겨레 말글연구소’를 운영해 왔다. 세종시는 도시 건설 초기부터 동·마을·도로·학교·공원·다리 등 1천여 곳의 이름을 세종대왕과 관련된 단어나 아름다운 우리말로 지었다. 또 광역 지방정부 가운데 처음으로 한글 진흥 전담부서를 설치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대표 한글사랑 언론사인 한겨레신문사와 협력하게 돼 한글사랑도시 조성에 큰 추진력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