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이연재(43·사진) 전 대구시당 위원장이 3일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다.
이 전 위원장은 2일 “대구가 날이 갈수록 침체해지고 떠나고 싶은 도시로 전락하고 있다”며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도시 분위기를 바꿔,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에 의존해온 정치인, 관료, 관변단체, 시이오 등에서 벗어나 젊은 세대, 양심적인 기업가, 전문가 등으로 대구를 움직이는 중심 세력을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력 교체가 없으면 죽어가는 지역 경제를 살려낼 수 가 없다”고 못박았다.
이 전 위원장은 “곳곳에 흩어져 있는 진보적이고 양심적인 세력들을 묶어내 돈이 안드는 미디어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북대 철학과 재학시절 민주화 시위로 구속된 뒤 대구 3공단 등에서 노동 운동을 해왔다. 1999년 민주노동당 창당준비위원을 맡았고, 민주노동당 대구시당 위원장, 대구장애인교육권 연대 공동대표, 대구경북 민중연대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민주노동당 대구시당은 17일∼21일 당원 투표를 통해 단독 후보로 나선 이 전 위원장을 대구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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