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광장이 내년 4월 공사를 마치고 시민들을 맞이한다.
서울시는 23일 “내년 4월까지 월대·해치상 복원을 제외한 공사를 마무리하고 광화문광장을 전면 개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시는 이날 발표한 ‘광화문광장 보완발전 계획’에서 각종 궁중 행사가 있을 때 사용하던 ‘단(壇)’인 ‘월대’와 재앙을 막는 상징인 ‘해치상’을 고증을 거쳐 원래 위치에 복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월대 복원에 따라 사직로는 곡선형태로 바뀌지만, 기존 차로수는 유지해 교통 정체는 최소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발굴작업을 통해 확인한 조선시대 사헌부·삼군부·형조 터 등은 보존하고, 당시 배수로도 ‘이야기가 있는 시간의 물길’ 형태로 조성하기로 했다.
광화문 동쪽도 바뀐다. 의정부 터는 문화재 보존을 통한 역사문화공원으로 바뀌고 하반기 리모델링에 들어가는 케이티(KT)빌딩은 지상 1층을 공공라운지로 개방하고 지하 1층은 편의시설을 만든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부터 광화문 광장을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붙이는 재구조화 공사를 하고 있다.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사진 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