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이달 25일부터 월 1만9천원에 ‘어르신 스마트폰’을 보급한다.
서울시는 24일 65살 이상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삼성디지털플라자 34곳에서 6.5인치 대화면 스마트폰(갤럭시A12)을 월 1만9536원에 가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2년 약정에 단말기값이 포함된 조건으로, 음성·문자·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알뜰폰 통신사를 통하면 같은 가격에 개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 시에서 가격을 보조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다만, 알뜰폰 개통은 온라인 개통만 가능해 싼값에도 불구하고 어르신들의 이용이 저조했다. 이 때문에 이번에 시에서 오프라인 개통 창구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난해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조사’를 보면 70살 이상 스마트폰 보유율은 44.9%로 ‘국민 전체’(92.3%)와 비교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 ‘어르신 맞춤형 스마트폰’ 보급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25일 케이티엠(ktM)모바일, 삼성전자, 삼성전자판매와 함께 업무협약을 맺는다. 65살 이상 시민이 지정된 34곳의 삼성디지털플라자를 방문하면 개통은 물론 스마트폰 기본사용법 교육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가까운 삼성디지털프라자나 서울시 디지털포용팀(02-2133-2939)에 문의하면 된다.
김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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