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개발해 서비스 중인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편의점까지 진출했다. 단순 음식 배달을 넘어 소비자 이용 편의를 위해 편의점 물건까지 배달하는 등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경기도 산하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는 27일부터 편의점 운영사인 지에스(GS)25, 씨유(CU)와 손을 잡고 편의점 물품 배달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편의점은 이들 회사 가맹점 2천여 곳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배달특급은 현재까지 22개 경기도 시·군에서 서비스 중인 공공배달앱으로, 대폭 낮은 중개수수료를 통한 소상공인 혜택과 지역화폐 결합 등을 통한 폭넓은 소비자 혜택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석훈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대표는 “배달특급은 올해부터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위해 프랜차이즈 브랜드와의 협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편의점 운영사와 협력을 통해 소비자는 물론 또 다른 소상공인인 편의점주에게도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 배달특급은 지난해 ‘배달의 민족’이 요금제 개편을 들고나오면서 탄생했다. 가맹점주에게 불리한 방식의 요금제 개편은 독과점 형태의 배달앱 시장 자체에 대한 성토로 바뀌었고 경기도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시로 공공배달앱을 기획했다.
한편, 배달특급은 이번 협업을 기념해 27일부터 오는 8월31일까지 배달특급으로 지에스25 물품을 1만 원 이상 사는 회원에게 3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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