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설치한 커튼형 ‘그린커튼’의 모습. 수원시 제공.
경기도 수원시가 공공기관의 건물에 ‘그린커튼’을 설치해 실내온도가 4~5도 내려가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그린커튼(Green Curtain)’은 건축물 창가나 외벽에 덩굴식물을 심어 식물이 그물망이나 밧줄을 타고 자라 외벽을 덮도록 만드는 친환경 사업을 말한다.
수원시는 여름철 실내온도와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데 효과가 있는 그린커튼을 모두 39곳에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대상지는 수원시청과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수원컨벤션센터 등 시 산하 공공기관과 도서관, 학교 등이다. 유형별로는 벽을 덮는 커튼형이 19곳, 터널형이 20곳이다. 이곳에는 나팔꽃, 제비콩, 수세미, 여주 등 덩굴식물이 식재됐다.
이들 그린커튼 설치 건물은 일반 건물에 견줘 여름철 실내온도가 낮아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고, 덩굴식물의 잎이 먼지를 흡착해 미세먼지 농도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박동삼 수원시 푸른조경팀장은 “실제로 그린커튼을 설치한 곳의 온도를 측정한 결과, 그린커튼이 없는 곳에 견줘 4~5도 정도 실내온도가 낮았다. 또 외벽의 경우 그린커튼이 있는 곳은 없는 곳에 견줘 10도 정도 온도가 낮은 것으로 측정됐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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