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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윤석열 이어 원희룡…오세훈의 집무실 “접견 정치”

등록 2021-08-10 04:59수정 2021-08-10 07:32

[현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이 3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조인동 행정1부시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이 3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조인동 행정1부시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청에서 야권 대선주자들과 잇따라 공개적인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두고 시 안팎에서 뒷말이 나온다. 시정과 무관한 정치적 만남을 통해 입지를 넓히려는 ‘차기’를 염두에 둔 행보 아니냐는 지적이다.

오 시장은 지난달 19일 최재형 전 감사원장, 26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이어 9일 원희룡 제주지사를 시청 집무실에서 접견했다. 세차례 모두 출입기자들에게 사전에 공지된 공식 일정이었다.

이와 관련해 오 시장 쪽에서는 “만나러 온다는데, 바쁘다고 계속 미룰 수도 없고 어떻게 안 만나겠느냐”고 말한다.

하지만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자신의 정치적 입지에도 도움이 되는 대선주자 방문을 은근히 즐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실제 접견 상대방들은 만남 뒤 마이크 앞에서 “아버님 장례식 조문해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재보선에서 서울시장에 당선된 점 축하 말씀 드리기 위해”(최재형), “제가 정치를 시작하고 4·7 재보선에서 야권 단일화로 최고위직 선출직에 당선되신 오 시장님을 공식적으로 예방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윤석열), “회포를 풀고 의기투합”(원희룡)했다고 발언했을 뿐이다. 서울시정과 무관한 인사차 성격이 강한 만남이었고, 남는 건 정치인들이 좋아한다는 ‘언론 노출’이 전부였다.

이런 패턴이 반복되자 서울시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시 한 간부는 “‘오는 거 말릴 수 없지 않냐’곤 하지만, 집무실에서 공개 일정으로 만나는 건 문제다. 서울시 관련 공약이 있어 이를 의논한다면 모를까, 지금은 그런 시기도 아니지 않으냐”며 “코로나19 등으로 현안이 많은 시기, 시정에 집중하기보다는 정치적으로 소속 당 등에 영향력을 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서울시 한 관계자는 “오 시장의 행보를 보면 서울시청이 여의도 정치판 앞마당이 돼버린 건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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