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한강공원에 2023년 문을 여는 ‘원더풀랜드’의 조감도. 서울시 제공
잠실 한강공원에 8470평 규모 최신 공공물놀이시설이 들어선다.
10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지난해 6월 ‘원더풀랜드-환상의 대지 그리고 경이로운 공간’을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선정, 이를 바탕으로 2만8천㎡(8470평) 규모의 물놀이 시설 ‘원더풀랜드’ 설계를 최근 마쳤고 이달 말부터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023년 문을 열게 되는 ‘원더풀랜드’는 크게 ‘원더 풀’(pool), ‘조이 풀’, ‘유아 풀’ 등으로 이뤄진다. 4450㎡ 규모 중심 공간인 ‘원더 풀’에는 최근 민간 물놀이시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인피니티월(Infinity wall)이 한강 방향으로 설치된다. 마치 강에서 수영하는 기분이 느껴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조이 풀’은 오르락내리락 지형을 이용한 놀이 공간이고, ‘유아 풀’은 어린이와 영유아를 위한 공간이다. 또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들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모래놀이터’도 조성된다. 이 밖에도 ‘잔디쉼터’, ‘숲속쉼터’ 등도 만들어진다.
잠실 한강공원에 2023년 문을 여는 ‘원더풀랜드’의 배치도. 서울시 제공
황인식 한강사업본부장은 “1990년 문을 연 잠실 한강공원 수영장은 매년 4만 명 이상 찾는 대표적인 도심 수영장인데, 이번에 시설을 새롭게 재조성하려 한다”며 “앞으로 광나루․잠원․망원수영장에 대해서도 순차적인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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