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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김밥집 손님 30명 식중독…증상 이틀 만에 20대 여성 숨져

등록 2021-08-26 16:15수정 2021-08-26 16:59

지난달엔 성남 분당구 김밥집서 집단 식중독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경기도 고양시의 김밥집을 이용한 20대 여성 1명이 지난 25일 식중독 증세를 보이다 숨졌다. 이곳을 이용한 손님 29명도 식중독 증세를 겪고 있다.

26일 고양시의 말을 종합하면, 고양시 덕양구의 한 김밥집을 이용한 20대 여성 ㄱ씨가 식중독 증세로 25일 숨졌다. ㄱ씨는 지난 23일 저녁 6시께 이 김밥집을 이용한 뒤 이튿날 밤부터 고열, 설사, 구토, 복통 증상을 보였다. 25일 0시30분 고양시내 한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귀가한 ㄱ씨는 그날 정오께 집에서 쓰러진 채 남편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보건당국은 ㄱ씨가 다녀간 김밥집 이용객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날 정오 현재까지 29명이 추가로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 중 일부는 고열, 설사, 구토, 복통 증상을 보여 119구급차를 이용,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검체 29건을 확보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 지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앞서 지난달 29일∼이달 2일 성남시 분당구에서는 김밥전문점 2개 지점에서 김밥을 사 먹은 300여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여 이 가운데 40여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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