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가 국내 처음으로 학과 수요나 세부 전공에 상관없이 교원을 초빙하는 ‘자율분야선택제’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유능한 인재라도 해당 학과 수요와 세부 전공에 맞지 않으면 교수로 채용될 수 없었으나, 지원 장벽을 허물어 뛰어난 연구와 강의 역량을 가진 인재에게 문호를 개방하겠다는 취지다.
가천대는 자율분야선택제로 초빙하는 교수는 전체 초빙 인원 100명 중 54명으로 공과대학, 바이오나노대학, 아이티(IT)융합대학, 의과대학, 약학대학 등 5개 단과대학의 29개 학과(부, 전공)에서 선발한다. 이공계 박사학위 소지자는 모두 지원할 수 있다.
나머지 초빙할 교수 46명은 12개 단과대학 24개 학과에서 학과별 수요와 세부 전공에 따라 선발한다. 심사 방식은 기초·전공 심사, 공개발표 심사, 면접 심사 등 일반 선발방식과 동일하며 2022학년도 1학기(3월1일자)에 임용된다. 가천대는 전임교원 894명, 비전임 교원 859명이 일하고 있다.
이길여 가천대 총장은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대비하고 연구와 강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 장벽을 허물어 유능한 인재를 뽑을 수 있어 교육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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