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수도권 힐링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가평 연인산도립공원에 명품 트레킹 길을 조성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트레킹 길은 가평 8경 중 하나로 경관이 빼어난 용추계곡 상류 쪽 물안골∼전패고개 6.5㎞ 구간에 조성된다.
도는 2010년부터 시작된 용추계곡 주변 환경복원 사업을 올해 마무리 짓기 위해 물안골 지역 자생식물원 조성 공사를 진행 중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하도록 징검다리 10개를 설치했고, 용추폭포 주변에 길이 80m 무장애 데크로드와 정자를 새로 조성했다.
앞으로 화전민터 및 숯가마터에 대한 복원과 출렁다리 설치 등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시민에게 힐링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해마다 늘어나는 탐방객의 편의 증진을 위해 2022년 백둔리 주차장에 수세식 화장실을 신축하고 낙석 위험 구간에 대한 안전망 설치와 노후화된 공원 시설물을 보수·보강할 예정이다. 소망능선, 장수능선의 약 70년 수령의 철쭉 군락지에는 포토존, 쉼터 등을 조성해 ‘연인산 철쭉 명소화’ 사업도 추진한다.
용추계곡 주변에 조성한 무장애 데크 길과 정자.
연인산도립공원은 3만7691㎡ 산림 공간으로, 약 12㎞의 용추계곡이 있고, 다양한 생물이 서식해 ‘코로나 블루'를 해소하기 위한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환경복원 사업을 완료하고 화장실·탐방로 등 노후시설물의 보수와 개선, 숲 해설 및 산림 치유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명품 공원으로 관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사진 경기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