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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타임 피하면 전기요금 ‘뚝’…서울 ‘시간별 요금제’ 시범도입

등록 2021-09-29 11:57수정 2021-09-30 02:36

서대문구 3천세대…내년 양천구 2천세대 추가
2018년 8월 서울 영등포구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에서 한 직원이 청구서에 나온 전기사용량을 확인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2018년 8월 서울 영등포구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에서 한 직원이 청구서에 나온 전기사용량을 확인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서울시가 다음달부터 시간대별로 전기요금을 다르게 책정하는 ‘시간별 요금제’를 시범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범실시 대상은 2019년 서울시·산업통상자원부 ‘미래형 스마트그리드 실증연구’ 공모사업에서 선정된 서울 서대문구의 △남가좌래미안 △홍제원현대 △홍제센트럴아이파크 등 아파트 3천여가구다. 이들 가구는 여름철(7∼8월)의 경우 전기 수요가 적은 밤 11시∼아침 9시 사이에는 ㎾h당 82원을 내지만, 오후 1∼5시엔 188원, 나머지 시간대엔 155원을 내야 한다. 봄(3∼6월)·가을(9∼10월)엔 오전 9시∼밤 11시엔 ㎾h당 109원이, 나머지 밤 11시∼아침 9시엔 82원이 적용된다. 겨울(11~2월)엔 아침전 9시~낮 12시엔 ㎾h당 159원이, 낮 12시~밤 11시엔 138원이, 밤 11시∼아침 9시엔 95원이 적용된다.

해당 단지들에는 다음달부터 시간별 요금제가 적용된다. 요금 징수는 한국전력 대신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에서 맡는다. 해당 가구엔 사용한 전기요금을 5분 단위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미터기’가 무료로 제공된다. 시 에너지지원팀 담당자는 “‘스마트미터기’를 보면서 언제 전기를 쓰면 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지 눈으로 확인하도록 해 요금 절약을 유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중엔 양천구 2천가구에도 시간별 요금제가 적용된다.

정부와 서울시는 시간별 요금제가 확대 적용되면 전기요금 절약 말고도 국가전력관리가 효율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력 소비가 집중되는 시간대엔 발전소를 추가 가동해왔지만, 전력 사용 시간이 분산되면 추가 가동을 줄일 수 있어 불필요한 예비설비 수요가 줄고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발생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김연지 시 환경시민협력과장은 “시간별 요금제 시범사업을 통해 소비자가 수동적으로 전력을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능동적으로 전기를 아끼는 등 수요 패턴을 조절하는 친환경 소비자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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