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광주 동구 국립공원 무등산 등산로 어귀에 단풍철 야외활동 증가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임시 선별진료소가 운영을 시작했다. 연합뉴스.
14일 오후 6시까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32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각(1385명)보다 63명 줄어든 수치다.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여전히 1300명대를 이어가고 있지만, 대전과 울산, 광주와 전북은 이틀 연속 한 자릿수를 기록했고, 세종은 단 한 명의 감염자도 없었다. 하루 전 같은 시각 130명이 나왔던 인천시도 확진자가 85명으로 눈에 띄게 줄었다.
<한겨레>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얻은 자료를 종합하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132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에서의 확진자 수가 1067명으로 전국 확진자 수의 80.7%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556명, 경기 409명, 인천 85명, 부산 31명, 울산 4명, 경남 12명, 대구 27명(오후 4시), 경북 34명, 광주 4명, 전남 13명(오후 5시30분), 전북 8명, 제주 10명(오후 5시), 대전 6명, 충남 32명, 충북 43명, 강원 21명, 세종 0명 등이다.
수도권 가운데 경기도 파주시는 지난주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문산읍의 한 병원에서 직원 등 1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7일 한 환자의 가족이 확진된 뒤 9일 환자 1명, 12일 환자 등 6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번에 1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또 전남 목포시는 코로나19 외국인 확진자가 늘자 오는 17일까지 이주노동자 사업장의 내·외국인에 대해 주기적인 진단검사를 내용으로 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시는 “최근 2주간 발생한 목포시 확진자는 34명인데, 이 가운데 외국인이 19명으로 절반을 넘게 차지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선원이 17명으로 압도적”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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