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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랑상품권 결제 안 돼요” 시각장애인에겐 먼 ‘모바일 접근성’

등록 2021-10-19 20:04수정 2021-10-20 00:37

결제앱 22개 중 접근성 인증받은 앱은 6개뿐
지난 8월 서울 중부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월 서울 중부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사랑상품권 결제앱 상당수가 시각장애인의 모바일접근성을 보장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지역사랑상품권 결제앱의 모바일접근성 인증 현황’ 자료를 보면 서울사랑상품권을 결제할 수 있는 앱은 22개다. 이 중 모바일접근성을 인증받은 앱은 6개로 27.2%에 불과하다. 나머지 16개 앱은 모바일접근성 인증을 받지 않은 미인증 앱이다. 모바일접근성을 인증받은 6개 앱은 주로 은행에서 제공하는 결제앱으로 우리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농협은행, 농협중앙회 등이다. 반면 16개 앱은 은행 3곳과 우정사업본부, 12개 사기업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시는 2020년 4월께 시각장애인의 지역사랑상품권 이용이 어렵다는 민원이 접수된 뒤 운영대행사인 한국간편결제진흥원에 개선을 요구하는 공문만 발송했지만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달 들어서야 판매대행점인 비즈플레이에서 모바일접근성 인증신청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모바일접근성은 장애나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모바일 기기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개념이다.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과 ‘지능정보화기본법’ 등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바일을 통해 제공되는 정보에 동등하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은주 의원은 “재난지원금 사용 등 지역사랑상품권의 활용 규모와 범위가 커지고 있는데 모바일 앱으로만 사용할 수 있는 서울사랑상품권의 모바일접근성 제한은 시각장애인에게 큰 차별로 다가온다”고 했다. 이어 “서울시는 장애인·비장애인 차별 없이 서울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결제앱이 모바일접근성을 빨리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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