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덕 경기 동두천시장(오른쪽)과 김성원 국회의원(왼쪽)이 25일 국회에서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가운데)을 만나 GTX-C 노선의 동두천 연장을 촉구하는 서명부를 전달하고 있다. 동두천시 제공
경기도 동두천시는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의 동두천 연장을 촉구하는 11만여명의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최용덕 시장과 김성원 국회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서명부를 전달하고, 지티엑스-시 노선의 기점을 양주 덕정역에서 동두천역으로 연장해 줄 것을 건의했다.
최 시장은 “지티엑스-시 노선 동두천 연장 사업이야말로 경기북부에 새로운 교통 허브를 탄생시키고 경기북부와 강남을 30분에 잇는 연결 통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동두천 연장은 포천·연천은 물론 양주와 파주 일부 지역, 강원 철원까지 접경지역 주민의 교통 인프라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어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서명운동에는 동두천 시민뿐만 아니라 지티엑스-시 노선의 동두천 연장을 바라는 인접 지역 주민들의 간절한 열망이 더해졌다”며 “70년간 안보의 요충지라는 명목으로 희생을 강요받은 동두천까지 노선을 연장해줄 것”을 촉구했다.
시는 지티엑스-시 노선 동두천 연장 건의문과 함께 지난 2월 착수한 지티엑스-시 노선 동두천 연장 타당성 용역 최종보고서도 국토부에 제출했다. 시는 자체 타당성 용역에서 경제성(B/C) 1.73, 수익성(PI) 1.70으로 나와 사업성이 충분히 확보된 만큼 동두천 연장에 필요한 사업비 530억원을 시가 전액 부담하는 조건으로 ‘지티엑스-시 동두천 연장'이 확정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지티엑스-시 노선은 양주 덕정역에서 수원역까지 74.8㎞를 잇는 노선으로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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