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중랑구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되는 코로나19 환자의 모습. 연합뉴스.
경기도가 정부의 코로나19 확진자 재택치료 확대 조처에 따라 재택치료 중 검사와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는 단기 외래진료센터를 9개 병원에 운영한다.
경기도는 30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재택치료 확대 및 병상확보 계획을 밝혔다. 도는 이에 12월 중 재택치료 중 증상이 발생해 대면진료가 필요한 이들을 대상으로 단기 외래진료센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우선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과 김포뉴고려병원, 오산한국병원, 평택박애병원 등 9곳이 참여한다. 이곳에서는 흉부엑스(X)선·혈액 검사 등이 가능하며, 진료 후 필요한 경우 입원 치료를 연계 지원한다.
앞서 지난 29일 정부가 발표한 ‘재택치료 확대 방안’에 따라 재택치료가 기본원칙이다. 다만, 기저질환 등 입원 요인이 있는 경우나 감염에 취약한 주거환경, 소아·장애인 등 보호자가 없어 돌봄이 필요한 경우에는 입원 치료할 수 있다. 도내에서 지난 한주간 재택치료 중 병원으로 이송된 인원은 123명이다.
도는 재택치료가 어려운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병상확보 행정명령과 감염병 전담병원 신규 지정을 통해 1171병상(중증 26병상 포함) 추가 확보를 추진 중이다. 먼저 12월1일 단원병원 14병상, 양주한국병원 13병상을 시작으로 중등증 115병상을 이번 주중에 확보할 예정이다. 준중증 병상은 12월3일 아주대병원 18병상, 14일 분당서울대병원 20병상 등 모두 38병상을 차례로 확보할 방침이다.
이 밖에 생활치료센터도 현재 10곳에서 1곳을 더 늘릴 계획이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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