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1일 ‘㈔마을’에서 ‘조계사’로 수탁법인 변경
주지 지현 스님 1일 센터 방문해 “버팀목 되겠다”
주지 지현 스님 1일 센터 방문해 “버팀목 되겠다”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서마종)의 새로운 수탁법인인 조계사의 주지 지현 스님이 1일 오전 서울 은평구 서마종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그는 “마을공동체 운동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서마종 제공
“마을공동체 운동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조계사는 일제시대부터 민족의 자주와 자치의 가치를 지켜온 오랜 전통이 있습니다. 이 정신은 오늘날 공동체 운동으로 계승되고 있습니다. 공유와 협동, 상생의 가치는 종교적 차이를 넘어 불안과 절망의 현실을 넘어서게 해줄 공동체의 근원이자 힘입니다.
최근 마을공동체 운동을 둘러싸고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조계사는 지난 10년 동안 일궈온 마을공동체 운동의 성과를 깊게 신뢰하고 있습니다. 물론 어느 운동이든, 어느 사업이든 고쳐야 할 것, 혁신해야 할 것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혁신은 외부의 날 선 비난이나 공격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성찰에서 시작됩니다.
어려운 시기에 감히 서울시 마을공동체 사업을 맡게 된 조계사 역시 여러분과 함께 성찰하고 새로운 전망을 모색하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그리고 공동체와 공익을 위해 헌신하신 여러 마을활동가 여러분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이웃과 함께 따듯한 정을 나누는 공생의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2022년 11월 22일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 주지 지현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