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중랑구 서울의료원 재택치료관리 상황실에서 의료진이 재택 치료 중인 코로나19 확진자 모니터링 업무를 하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천명대를 기록했고, 위중증 환자도 800명을 넘어섰다. 연합뉴스
서울시는 8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 4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 통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서울에서 현재 확진자 4명이 오미크론 감염이 의심돼 질병관리청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4명 중 3명은 서울대 유학생인 기존 오미크론 감염자의 밀접 접촉자들이다. 서울에서는 지난 7일 한국외대, 경희대, 서울대에 각각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오미크론에 처음 감염됐다.
한편, 시청 직원 중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서울시의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 일정도 차질을 빚고 있다. 시는 전날 오전 서소문청사에서 근무하는 직원 4명이 확진된 이후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5명이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확진자 중에는 지난 6일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 심사에 참석했던 간부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시의회 예결위는 전날에 이어 이날 서울시 예산안 심사 일정을 취소했다. 6일 회의장에 있었던 예결위원, 서울시 직원 등 80여명은 확산 방지를 위해 증상 유무나 밀접 접촉 여부와 상관없이 검사를 받고 있다. 다만 박 방역통제관은 “현재까지 시의회 내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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