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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시의회 잇단 확진에 예산안 심사 ‘빨간불’

등록 2021-12-13 15:46수정 2021-12-14 02:00

류훈 행정2부시장 이어 시의회 의장 비서실장도 확진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서울특별시립서북병원에서 한 코로나19 환자가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입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서울특별시립서북병원에서 한 코로나19 환자가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입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일 시작된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 심사가 코로나19 감염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앞서 진행된 상임위 예비심사에서 서울런·안심소득 등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요 공약사업 예산이 삭감되고, 오 시장이 축소 편성했던 <티비에스>(TBS), 민관 협치 예산 등은 되살아났다. 시와 시의회의 의견 차가 큰 만큼 지난한 ‘조율’ 과정이 필요한데, 이에 필요한 절대 시간이 줄어 예산안 심사에 빨간불이 켜졌다.

13일 서울시·시의회 설명을 들어보면 이날 오전 11시까지 류훈 행정2부시장을 비롯해 서울시 직원 37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또 서울시의회 의장 비서실장도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김인호 의장도 검체 검사를 받고 자택 대기에 들어갔다.

예결위 예산안 심사는 첫날인 지난 6일에만 정상적으로 진행됐을 뿐, 이날까지 사실상 공전해왔다. 예결위 회의에 참석했던 서울시 한 국장이 코로나19에 확진돼, 회의 참석자 등이 전수검사에 들어갔고 지난 9일 류 부시장까지 확진되면서 이후 예정됐던 예결위 모든 일정이 연기됐다. 시와 시의회 사이 비교적 이견이 적은 서울시교육청 관련 예산 심사만 일부 마무리된 상태다.

예결위는 일단 14일부터 심사를 재개해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김호평 예결위원장은 “보통 예결위 심사에는 보름가량 소요되는데, 이번엔 예년보다 이견이 많아 집행부(서울시) 설명을 들을 것이 많아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세차례 검사에서 집행부 관련자들과 예결위원들이 모두 음성이 나왔고, 자체 조사에서 시의회 의장 비서실장의 동선도 시의원들과 겹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14일 심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 일정대로라면 빨라야 26일 본회의 상정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비서실장 동선을 정확히 확인해봐야 하고, 집행부·시의원의 추가 확진 가능성도 있어 예산안 심사에 변수가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2일 하루 동안 서울에서만 코로나19로 16명이 사망했다. 병세가 위중한 환자는 305명이다. 또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550명이다. 아울러 이날까지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 확진된 환자는 9명,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는 5명으로 늘어났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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