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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동부권 최대 성남버스터미널 경영난에 문 닫나

등록 2021-12-16 18:45수정 2021-12-17 02:30

업체, 휴업 결정…시, 정상방안 논의
성남종합버스터미널 누리집 갈무리.
성남종합버스터미널 누리집 갈무리.
경기 동부권 최대 규모 버스터미널인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경영난으로 휴업을 결정했다. 휴업이 현실화할 경우 상당한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

성남시는 16일 “분당구 야탑동에 있는 성남종합버스터미널 운영업체가 지난 7일 휴업신청서를 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업체는 이어 13일 성남종합버스터미널 누리집에 ‘코로나19 및 교통여건 변화에 따른 이용객 감소로 내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1년간 휴업을 결정하게 됐다. 터미널 시설(매표실, 대합실, 승·하차장 등)은 일시 중단돼 사용할 수 없다’고 공지했다.

2004년 문을 연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은 전국 26개 운수업체, 54개 노선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들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초 코로나19 확산 이후 업체마다 운행 노선과 버스를 감축해 터미널 운영사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한 버스업체는 성남종합버스터미널에서 호남과 영남 방면 6개 노선에 평일 25대의 버스를 운행했는데, 코로나19로 이용객이 줄어 현재 4개 노선, 12대로 버스를 감축했다. 또 다른 대형 버스업체도 코로나19 이전에는 강원과 경북 등으로 23개 노선 78대를 운행했으나, 현재는 16개 노선에 43대만 운행하고 있다.

성남시는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인구 100만에 육박하는 성남시 유일한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이자, 경기 동부권 관문인 터미널이 휴업하면 당장 지방을 오가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노선 운행이 중단되기 때문이다.

시는 이달 안에 성남종합버스터미널에 1억3천만원 규모의 성남형 5차 연대안전기금을 특별 지원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경기도와 공동으로 터미널형 경기버스 라운지 조성사업비 9억6천만원, 터미널 시설개선 사업비 4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우선 휴업 신청 수리기한을 17일로 연장하는 한편, 21일 터미널 운영사 쪽과 터미널 정상운영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성남종합버스터미널에서 부산, 대구, 광주, 전주, 진주 등 전국 각지를 오가는 승객은 하루 평균 3500여명에 달한다”며 “터미널 휴업이 현실로 되지 않도록 국토교통부,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성남종합버스터미널 노선도.
성남종합버스터미널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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